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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수요미식회/감자탕] 닭한마리감자탕

리가영 2017. 4. 22. 09:41
수요미식회 - 닭한마리감자탕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52길 13


수요미식회 감자탕편에 소개된
신사역 8번출구 근처에 위치한
닭한마리 감자탕 집에 다녀왔다.

닭한마리 감자탕은 원래 닭볶음탕이
주메뉴다. 아이러니하게 닭볶음탕으로
유명한 목포집 바로 옆이다.

좁은 가게에 좌식과 테이블식이 모두 있다

손님들이 쓴 메모지로
내부 인테리어를 꾸몄다.

눈에 띄는 메모
'This is the best 감자탕 EVER'

이 집의 육수는 엄나무 황기를 비롯해
9가지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우려낸다고 한다.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고
돼지등뼈만 미국산

김치는 깔끔하지만 평범하다

인공적인 단맛이 별로 없는
깍두기는 시원 아삭하고 좋다.

감자탕 2인분

밀떡과 콩나물을 넣은 것이 특이하다

밀떡은 특히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맛이다
콩나물은 국물을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듯 하다

한번 뒤적거리니 등뼈와 우거지가 나온다
콩나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우거지는 없나 순간 걱정했다

잘 삶아진 우거지가
제법 푸짐하게 들어있다
우거지는 언제나 대환영 많을수록 좋다

등뼈는 5대쯤 들어있다 양은
상당히 넉넉한 편이다

다 끓여서 나오기 때문에 한 번만 더 부글부글 끓어주고

짜고 매콤하고 진하고 무게감있다
마치 닭도리탕 국물같은 맛
들깨 향이 지나치지 않아 좋다

콩나물이 들어간 효과는 미미했다
한방재료가 들어간게 특징인데
한방향이 과하지않고 은은한 향의
상큼함이 매력적이다

정말 감탄스러운 맛보단 보통보다 맛있다
하지만 이집만의 개성이 있는
재밌는 집이다

밀떡은 쫀득하니 입에 착착 씹혔고
감자는 사르르 부드럽게 부서진다

살코기는 맛있긴 하지만
살짝 퍽퍼함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부분 이부분이 제일 좋다

그런부위로 한 숟가락 모아서
한 입 먹으면 씹고 맛을 음미하는 동안
이 순간이 행복하다

라면과 볶음밥 중 선탁한 라면

사진찍느라 너무 많이 졸여서 짜다
하지만 라면은 뭐든 맛있다

사실 이 집은 닭도리탕이
더 유명하다고 한다
육수도 닭도리탕이 좀 더 진하고
닭도 부드러웠다.

강남구 신사동의 닭한마리 감자탕
이집의 닭도리탕 스타일의 감자탕은
국물이 좀 짜지만 매콤하고 칼칼함이 좋다
은은한 한방향이 역하지 않아 재밌는
미묘한 매력이 있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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